△PMC: 더 벙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액션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의 줄임말로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을 일컫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병우 감독은 군대가 돈에 의해 움직일 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감독과 제작진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1년 동안 PMC에 관한 40여권의 책을 독파했고, 종군 기자의 감수를 거쳐 실감나는 전투씬을 담아냈다. 이 영화의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 강명찬 대표는 실제로 3년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험이 있는 배우 등 영화에 출연할만한 용병 출신 배우 정보를 조사했다. 실제 영화 속 PMC 블랙리저드팀 멤버로 캐스팅된 외국 배우 중 반 이상이 실제 군인과 용병 출신들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범블비

`범블비`는 기존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의 캐릭터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외형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단순화하고, 무기나 신체적 특징 등에서 비롯되는 강점을 부각하는 전형적 시리즈와 달리 전혀 새로운 `범블비`를 탄생시켰다.

이 영화는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원작에서 범블비가 보여주는 모습을 극대화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작 `트랜스포머 제너레이션1`에서 폭스바겐 비틀로 묘사됐던 `범블비`가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에 의해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구현된 것이다. 또한 마침내 베일을 벗은 `범블비`의 창의적인 디자인은 호기심 가득한 푸른 눈빛과 선한 표정, 비틀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곡선 실루엣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친근한 매력의 다정한 표정과 달리 전투에 들어서면 180도 돌변하는 배틀 모드의 표정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범블비`의 배틀 모드는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으로 더 날렵하고 공격적인 눈빛으로 변신해 극적인 긴장감을 높인다. 곡선형의 실루엣으로 따뜻한 색감이 특징인 `범블비`와 대조되는 첨예하고 정밀한 느낌의 `트리플 체인지` 디셉티콘이 대결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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