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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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당이 전당대회 룰 등 재정비 모드에 돌입하면서 당안팎으로 거론되는 당권 도전자들 역시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당대회에 충청권에서는 4선인 정진석, 정우택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어 충청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올해 안에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된 내용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새로운 지도체제에 대한 방식은 물론 전대 룰 등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당헌 당규 개정안 마련을 위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4선 중진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정우택(충북 청주 상당을)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최종 후보로 나설지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충청권에서 2명의 후보군이 거론되면서 조율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2명의 후보 모두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열린 충청권 의원 정례 오찬 모임에 두명의 의원 모두 참석했지만 전당대회와 관련된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모임에 참석한 충청 출신 한 의원은 "정개특위와 관련해서 의원들마다 의견을 내놨을 뿐 전당대회와 관련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전대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 룰이 완성되는 시점이 되면 경쟁구도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후보군들이 부각될 것"이라며 "충청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거론되는 당대표 후보군에는 이밖에 심재철·주호용·김성태·김진태 의원 등 9명의 당내 의원들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대표 등 원외 인사들이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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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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