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위한 대전지역 분양캘린더

혼인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0순위는 단연 집이다. 하지만 막상 집을 구하려니 언제, 어디서, 어떤 집을 구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발품을 팔 순 없는 노릇이다. 우선 내년에 열릴 공동주택 분양 시장을 참고해 신혼집 마련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주조건도 사전에 살펴봐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의 도움으로 내년 신혼부부를 위한 대전지역 분양시장을 알아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이달말부터 도안택지개발지구 2단계 21블록 행복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총 238호로 구성됐으며 입주 시기는 내년 12월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주택을 건설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신혼부부 입주자격은 신청인 혼인합산기간 7년 이내 무주택세대구성원 또는 같은 기간 내 혼인을 계획 중인 무주택자다. 세대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소득 기준도 필요하다. 올해 적용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액은 세대 구성원 3인 이하 기준 500만 2590원이다. 이와 함께 입주 전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증명이 이뤄져야 한다.

대전 대덕구 상서동 일원에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340가구로 구성된 해당 주택은 내년 12월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입주 시기는 미정이다. 입주자격은 앞서 도안지구 2단계 내 21블록 공동주택과 동일하다.

내년 분양 예정된 일반 공동주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급 물량의 일정 범위 내 무주택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전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유성구 복용동 33번지에 위치한 도안 2-1지구 현대아이파크 사업이다. A1블록 1254호, A2블록 1306호로 구성돼 총 2560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는 갑천 3블록에 이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분양 시기는 최초 지난달로 예정됐지만 도시계획 심의과정에서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내년 상반기 분양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함께 유성구 봉산동 77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대광로제비앙 신축사업의 경우 816호가 내년 상반기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구 중촌동 176번지 일원에도 820호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구와 중구, 서구 6개 단지 6166호(조합원 분양 제외)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도 내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청약 대기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 분양 예정된 공동주택 사업을 모두 취합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시공사 등에 공문을 보낸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사업지구보다 더 많은 곳에서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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