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남 서산의료원이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의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사진)은 오는 14일 서산의료원에서 서울대병원과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서부발전 등 5개 기관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대 병원 유치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대병원과 서산의료원간 협력을 통해 선진 시스템 도입 등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이다.

주요 내용은 △서울대병원 의료인력 지원 및 중환자실 전문진료 등 공공성 강화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경영 효율화 △대학병원-지방의료원 의료인 역량강화교육 신모델 연구개발 △서산의료원 시설 및 장비확보 등 국비지원 △기타 상호교류 및 발전관계 구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등 취약과목으로 꼽히고 있는 진료과목에 서울대병원 의사가 서산의료원에 파견되어 실질적인 진료가 이루어진다. 서산의료원 복합병동 신축이 완료된 내년 하반기 주요 장비를 비롯한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첨단 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성 의원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서산·태안)의 공공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서산의료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 최고의료기관으로 알려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위한 협의를 거쳐 왔다.

지역 공공기관인 서부발전의 참여도 성사시키며 기업과 국회가 협력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마침내 업무협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성일종 의원은 "충남서부지역은 상급종합병원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골든타임이 요하는 응급의료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대병원이 지방의료원과 협력하는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서울대병원의 인력과 시스템을 서산의료원에 옮겨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응급의료 및 소아청소년과 등 취약진료과목의 역량 강화가 시급한 상황으로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의료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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