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 조감도.
사진=국토부 제공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 조감도. 사진=국토부 제공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가 완성됐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 구축, 고속도로를 비롯해 도심, 주차장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한 자율주행자 시험장이 가동을 시작한 것.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시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은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 자율주행자 개발 기업과 기관 관계자 4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케이-시티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체와 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도시를 달렸다.

이들 차량은 자동주차와 원격호출, 무단횡단 보행자 인식, 어린이보호구역 자동감속, 교통신호 인식, 고속도로 나들목과 요금소 통과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미국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20년 210조 원, 2035년 1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125억 원을 투입, 자동차안전연 주행시험장 내 32만㎡ 규모의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구축했다.

지난해 8월 착공을 한 후 1년 4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조속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누구나 케이-시티의 모든 환경을 수시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대학은 주말 무료사용도 가능하다.

이 밖에 국토부는 지난 3월 자율주행차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해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사고와 교통체증을 줄이겠다"며 "관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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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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