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16건의 사업을 16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지난 3년 동안 약 5-9억 원 수준에 머물던 주민참여예산을 내년부터 16억 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각 읍·면 추진사업으로는 △이수정 보수공사(영동읍) 6000만 원 △농로확포장(용산면) 1억 원 △배수로 및 소하천정비사업(황간면) 2억 4000만 원 △도마령광장 개선사업(용화면) 7200만 원 △괴목길 가드레일 설치공사(양강면) 8000만 원 △압치마을 안길정비(학산면) 7000만 원 등이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 군홈페이지 `예산편성에 바란다` 코너와 각 부서 또는 읍면사무소 창구를 통해 예산편성관련 군민제안 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 분야에서 총 24건, 37억 원 규모의 사업들이 접수됐다.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각 담당 부서별 사업의 타당성, 합리성, 수혜도 등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달 초 부군수 주재로 각 읍·면 지역대표 및 주민자치위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군은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군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게끔 꼼꼼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군민들이 주민참여예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강화하고 연중 군민의견수렴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예산범위도 예산낭비 사례 모니터링, 사후 관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완석 기획감사담당관은 "단순 사업 제안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군정방침인 행정의 투명화에 맞춰 군정 전반에 군민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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