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다 8-10배 밝아져 교통사고 상당 감소 예상, 내년 확대 추진

조명타워가 설치되기전 갈마교차로의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조명타워가 설치되기전 갈마교차로의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최근 야간 교차로 안전을 위한 조명타워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보다 최대 10배 가량 밝아져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시는 어두운 교차로를 선별, 조도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들의 통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심 주요 교차로 5곳에 조명타워를 설치했다.

설치 지역은 △동부네거리(동구 가양동) △갈마네거리(서구 갈마동) △대전일보네거리(서구 월평동) △월평역네거리(서구 월평동) △궁동네거리(유성구 장대동) 등 5곳이다. 교차로 조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이번 조명타워는 하이마스트 조명시설(높이 24.4m)로 높은 위치에서 조명,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 및 보행자들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했다.

하이마스트 방식이란 넓은 범위를 조명하는 방식으로 광로의 평면입차로 등에 적용, 20m 이상이 높이를 갖는 도로조명 방식을 말한다.

또 고효율 광원(LED) 및 가로등 점멸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도모했다. 조명타워 설치 후 조도측정 결과, 평균조도 80-100lx(룩스)로 기존 10lx 내외 보다 8-10배 가량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교차로 조명타워 설치로 평상시는 물론 우천 시에도 운전자의 전방 사물 인지도가 높아져 야간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6년 경성큰마을 네거리 부근에 조명타워를 설치해 해당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이 3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분석, 지난해 오정농수산물시장 주변 등에 조명타워를 추가 설치했다.

박제화 시 교통건설국장은 "조명타워 설치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내년도에도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시가 최근 야간 교차로 안전을 위한 조명타워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갈마교차로에 설치된 조명타워가 대로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최근 야간 교차로 안전을 위한 조명타워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갈마교차로에 설치된 조명타워가 대로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