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0분쯤 박모(27) 씨가 몰던 투싼 차량이 서구 갈마동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김모(34) 씨의 K7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박 씨는 차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다 BMW 승용차와 충돌했다.
김 씨는 경적을 여러 번 울렸음에도 멈추지 않고 달아나는 투싼 차량을 뒤따라갔다.
달아나던 투싼 차량은 1㎞쯤 가다 쏘렌토 2대와 싼타페, K5 등 총 6대 차량과 부딪치고 멈췄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 씨는 투싼 차량을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은 뒤 9시 5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갈마지구대에 넘겼다.
투싼 운전자 박 씨는 술에 취해서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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