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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 지각생수송·고사장착각 20년 전 수능날 모습

2018-11-18기사 편집 2018-11-18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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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998년 11월 19일자 대전일보.

지난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됐다. 매년 수능 당일 아침에는 연례행사처럼 지각 위기에 놓은 수험생들이 속출해온 가운데 이날도 어김없이 몇몇 학생들이 지각 위기에 처해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은 15일 1교시 지각을 피하기 위해 수송 요청한 수험생들이 해당 고사장까지 늦지 않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7시 50분쯤 한 학생은 지하철 역무원을 통해 112로 이송신고를 접수, 모범택시를 타고 시험장인 대신고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늦잠을 잔 또 다른 학생은 내동지구대 순찰차를 타고 중촌동 중앙고까지 이동해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했다. 대전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시험장 위치를 잘 모르는 학생도 순찰차를 타고 산성동에서 보문고까지 무사히 이동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20년 전 수능이 치러진 1998년 11월 18일 대전·충남에서도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졌다.

이날 충남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은 고사장 주변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워하는 수험생들의 수송작전을 펼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7시 5분쯤 수험생 김(17)씨는 대전 중구 목동 충남여고에 도착했으나 고사장이 청란여고인 것을 뒤늦게 깨닫고 대전중부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 씨는 순찰차에 탑승해 무사히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밖에 대전지역 퀵서비스 업체들의 오토바이 부대가 수험생들을 무료로 고사장까지 태워다 주는 등 '수험생 수송 작전'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대전퀵서비스협회에 가입된 10여개 업체는 노란바탕에 '수능학생 특별수송'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적힌 깃발을 단 오토바이 50여대를 상습정체구역에 배치했다. 이들은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무료로 고사장까지 태워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충남 대천여고에서는 수험생 1명이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대천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김윤숙(19)씨는 1998년 11월 12일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았고 이날 시험에 응시했다. 학교 측은 신경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시험 도중 고통을 호소하면 침대에 누워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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