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덕구)은 "내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비 4990억 6700만 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겨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벨트 조성사업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과학벨트 사업은 당초 정부안인 4868억 8700만 원에서 121억 8000만 원이 증액된 4990억 6700만 원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증액된 과학벨트 사업예산은 내년 기초과학연구원 2차 본원 설계비 20억 원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활동비 60억 원, 기능지구 지원비 42억 원 등이다.

정 의원은 이번 증액을 통해 설계비가 없어 건립 자체가 불투명했던 기초연 2차 본원이 2021년까지 정상 건립될 것으로 예상했고, 잔여 설계비 27억 원과 1030억 원 규모의 본원 공사비도 2020년도 정부안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초연 연구활동비 60억 원도 증액돼 신규 연구그룹 연구비에 30억 원, 우수 신진연구자 연구비에 20억 원, 동물실험실 운영비에 10억 원이 반영돼 최초요구안 대비 삭감된 예산에 따른 연구활동 위축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정부 여당과 대전시의 소극적 자세로 2021년 사업완료에 지장이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을 증액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예산 증액이 이루어져 의미 있는 결과다. 2020년 과학벨트사업 예산안은 정부안부터 꼼꼼히 살펴봐 2021년 완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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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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