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12일 2019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도교육청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번 임용시험은 전년 대비 3개 과목 78명이 증가한 공립 중등교사 31개 과목 46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립 중등교사 위탁시험은 27개 법인 20개 과목 90명의 교사를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2개 법인 1개 과목 17명이 증가했다. 초등교사 선발 예정 숫자가 점차 줄어와 임용 대기자가 넘쳐나는 대전과는 대조적이다.

20년 전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정년단축과 명예퇴직 급증 등의 초·중등교원 신규임용후보자 선발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대전의 경우 교육부로부터 내시된 99년도 교원 정원이 초등교사 233명과 중등교사 268명 등 올해보다 모두 501명이나 늘어나 신규임용은 물론 충남 등 타·시도 교사의 대전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1998년 11월 10일 시 교육청은 초등 교사의 경우 정원이 유치원 교사 12명과 초등 교사 221명 등 233명이 늘어난 데다 명예 퇴직 100여명 등 외형상 340여명의 신규임용 요인이 발생될 것이라 밝혔다.

더구나 정년 단축이 60세로 확정될 경우 384명의 추가 정년퇴직자가 발생하게 돼 지난해 신규임용규모인 171명보다 큰 규모의 신규 임용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 중등 교사는 정원 증가분 268명에 명예퇴직자 60여명 등 역시 외형적으로 340여명의 신규임용 요인이 발생하며 정년단축에 따른 추가 정년퇴직 인원 400여명을 합할 경우 1997년 선발규모인 44명보다 훨씬 많아질 것을 교직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정원이 줄어든 충남의 사정은 대전보다는 훨씬 덜했지만 역시 명예퇴직자와 정년단축 여부에 따라 신규 임용 규모는 1997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초등 교사는 정원이 85명 줄었으나 교장과 교감급이 줄어든 반면 교사는 20명이 늘어나 명예퇴직자 180명과 정년퇴직자 급증으로 1997년 선발 규모였던 350명선을 크게 웃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당시 시·도교육청 교직 관계자들은 "정년단축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선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으나 명퇴자와 정년퇴직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신규임용 선발규모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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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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