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남북체육교류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시는 내년 체육 분야 남북 교류협력을 맡을 전담부서를 설치해 본격 북측과 교류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1일 동구 소제동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분야 정책브리핑에서 "남북 체육교류사업을 담당할 전담 부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초 전담TF팀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남북체육교류 사업을 진행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우선 통일부 승인을 얻어 남측 대북 중개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통해 북측 민화협과 교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2018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한 북측은 대전시의 환송만찬 자리에서 체육 교류 제안에 공감을 나타냈다.

허 시장은 또 생활체육참여율 70% 시대를 임기 내 이루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개방 학교를 현재 7개교에서 58개교로 8배 이상 확대하고 다목적 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e스포츠 시설 조성에도 나선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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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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