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전, 코레일 등 공공기관협의회(수요회) 기관장 14명 비롯 임직원 300여명 무수천하마을 방문

23일 대전 중구 무수천하마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기관 14곳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임하기 전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제공
23일 대전 중구 무수천하마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기관 14곳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임하기 전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제공
대전·충남지역 주요 공공기관 14곳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일명 `수요회`로 불리는 대전·충남지역 공공기관협의회는 23일 대전 중구 무수동 무수천하마을을 찾아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으로 `농촌마을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석한 기관은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를 비롯해 KT충남고객본부,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충남지역본부, 코레일대전충남본부, KT&G충남본부, 한국도로공사대전충남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 한국가스공사대전충청지역본부, 한국감정원서남권본부, KBS대전방송총국 등 14곳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 14곳이 한 자리에 모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4명의 각 기관장들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합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로 결정했고, 공공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활용해 각종 봉사활동에 임했다.

우선 영농철 수확기 영농작업에 분주한 농민들을 위해 고추 수확, 천혜향 가시 제거 작업, 테이블 방부제칠 등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마을 내 노후주택 개·보수, 벽화그리기, 농기계 수리정비, 가스 자동 차단기 설치, 통신케이블 점검, TV수신서비스 지원 등 각기 맡은 역할에 따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권용제 무수천하마을 대표는 "매년 무수천하마을에는 대전시민을 포함해 2만 명의 도시민이 농촌체험과 휴양을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이 모여 봉사활동을 해줘서 마을 환경이 더욱 나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시민 가족들이 마을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을 위해 함께 땀 흘려 준 공공기관 임직원 등 모든 봉사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주관한 이완희 KBS대전방송총국장은 "대전지역 농촌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 농촌을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대전시민들의 쉼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대전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공감하고 국가로부터 제도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을 비롯한 전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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