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주춤해 사상 첫 연간 6000억 달러 고지 달성이 아슬아슬하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33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추석명절기간이 길어 수출활동이 적었던 데 대한 반작용이다. 지난해에는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있었는데 올해는 추석이 9월로 당겨지면서 1-20일 사이 조업일수가 지난해 10.0일에서 14.5일로 늘어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6억 5000만 달러에서 올해 23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반도체,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까지 4837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4566억 5000만 달러보다 5.7%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5739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지난해보다 4.5% 높은 수출 신장세를 이어가야 연간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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