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의 민항 활주로의 용량이 시간당 6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내륙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위해서는 민항 활주로 용량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청주공항의 공항전체 활주로 용량은 시간당 30편이지만, 민간항공기로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은 시간당 최대 6편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향후 거점항공사가 지정 되더라도 항공편 추가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은 내륙권의 관문공항이자,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 지방공항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곳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4년 35억원으로 적자폭을 감소시키고, 이후 2016년 5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2017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충북도는 거점항공사 유치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활주로 용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미 청주공항의 경우 일부 시간대에 시간당 6편의 운행을 하고 있으나, 향후 거점항공사 지정 이후 항공편 추가는 활주로 용량 부족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삼 의원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을 위해서라도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용도의 활주로 용량을 늘리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이 군공항과 공유하는 만큼, 군 활주로의 민항이전 등을 통해 추가 활주로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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