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충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자 박순옥(48)씨가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2018 충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자 박순옥(48)씨가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날씨가 쌀쌀해 걱정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2018 충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 박순옥(48)씨는 우승 소감을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5년 전인 2013년에도 충청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는 3위에 그쳤지만 그 동안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결과 올해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박씨는 10년 전에 2008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입문한 마라톤이었지만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취미가 됐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마라톤클럽 `청주조아`소속인 박씨는 이틀에 한 번씩 1-2시간 무심천을 뛰며 꾸준히 체력을 길렀다. 요즘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주말마다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박씨는 "5년 전 코스와 달랐는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적절하게 구성돼 있고 세종호수공원 주위로 뛰니 가을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고 내년 또한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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