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11년 만에 맞이한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이글스가 준PO 1차전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18일 대전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매 경기 도전이란 각오로 임했던 정규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가을야구에 왔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해낸 결과"라며 "준PO를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는 11년 만에 맞게 된 가을야구를 정규시즌 3위로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임 1년 만에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숙원을 푼 한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르는 준PO에서 맞붙게 된 넥센과의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꺾고 4년 만에 준PO에 나서는 넥센도 다부진 다짐을 내보였다.

이날 한화는 한 감독과 이성열·송은범 선수가 참석했으며 넥센은 장 감독과 함께 김하성·김상수 선수가 자리했다.

19일부터 5전 3승제로 열리는 준PO에서 맞닥뜨리게 된 두 팀은 팀 색깔부터 다르다.

한화는 김태균, 이성열, 정근우, 정우람 등 베테랑이 대거 포진해있는 반면, 넥센은 이정후, 김하성 등 주전 대부분이 젊은 선수로 꾸려져 있다.

`불펜`과 `공격`으로 대표되는 강점도 극명하다.

이날 두 팀은 서로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하면서도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화는 준PO 경기 리드 분위기를 잡아갈 수 있는 1차전에서 반드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경기 중반에 승부를 내는 `리드하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불펜진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경기초반 승기를 잡아간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넥센과 8승 8패로 박빙이었지만 가을야구에선 다르다. 넥센의 장단점을 치밀하게 분석해 준비를 마쳤다. 와일드카드전을 치른 넥센보단 체력을 아낀 것도 한화로선 호재다.

한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 감독은 "준PO는 단기전으로 매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한화는 헤일, 넥센은 해커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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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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