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서북경찰서와 A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5학년 학생들에게 검은색 차량에 탄 남성이 접근했다. 이 남성은 아이들을 차량 안으로 유인해 특정부위를 노출한 뒤 도주했다. 지난 11일 오전에도 학교로 등교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접근해 아이들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바바리맨` 출현 피해가 우려되자 수상한 사람이 말을 걸거나 유인하는 경우 절대로 따라가지 말 것 등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학부모들에게도 문자 메시지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자녀지도를 당부했다.

경찰에는 15일부터 등·하교 시간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경찰은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해 남성을 쫓고 있다. 수사팀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차량번호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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