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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엘리슨 "우버에어 도입 교통혁명 될 것"

2018-10-11기사 편집 2018-10-11 1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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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앨리슨 우버항공사업 대표가 11일 오전 10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1동 국제회의실에서 The Future of Cities with Uber Elevate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날아다니는 택시(우버에어)가 도입되면 대도시 교통지형의 대혁명이 될 것입니다."

승차공유 플랫폼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 교통망을 장악한 미국의 우버사가 이번에는 '땅'에서 '하늘'로 모빌리티 교통혁명에 나섰다.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우버 항공사업 대표는 11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초청 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2020년 우버에어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LA)와 텍사스 댈러스에서 처음으로 우버에어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버에어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개발한 도시항공교통 수단이다. 일명 날아다니는 택시로, 헬리콥터 모양의 전기수직이착륙(e-VOT) 비행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잉 자회사인 오로라 비행과학,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슬로베니아 항공기 제조사 피피스트렐, 벨앤드카렘항공 등을 포함해 5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수직이착륙 비행기는 3-4좌석으로, 2-3명의 손님을 태울 수 있다.

우버에어는 지난 8월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8 우버 엘리베이트 아시아·태평양 엑스포'에서 일본, 인도,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5개국을 서비스 시범 운영 국가로 지정했다. 인구 200만명 이상, 제곱 마일당 2000명 이상의 인구밀도를 지닌 대도시가 후보지 요건이었다. 또 거대한 공항이 근처에 있고, 도심 간 이동시간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으로 한정했다.

우버가 이처럼 하늘에서 또 한번 모빌리티 혁명에 나선 이유는 전세계 각국의 도심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앨리슨 대표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도심은 도시 거주가 증가하면서 교통 혼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우버 서비스를 전세계 65개국, 600개가 넘는 도시에서 매달 7500만명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증가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A-B지점까지 이동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하늘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전기수직이착륙 비행기를 이용하면 한 시간 이상 거리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혼잡으로는 전세계 상위권인 서울도 이 비행기를 이용하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앨리슨 대표는 "한국도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우버에어로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부터 경기도 안산까지 1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교통수단인 택시로는 73분, 기차 등 대중교통으로는 117분이 걸리는 거리다.

우버에어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앨리슨 대표는 "출시 초기 이용요금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용화가 이뤄지면 우버 X 가격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어에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사업초기에는 마일(1.6㎞)당 5.73달러(약 7000원)를 목표로 했다가 이를 1.86달러(약 2000원)로 낮추고 최종적으로는 0.44달러(약 500원)로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리콥터의 경우 마일당 8.93달러(1만206원)다. 소음도 넘어야 할 산이다.

앨리슨 대표는 "우버에어가 상용화 되려면 요금과 저소음이라는 두 가지 관문을 잘 넘어야 한다"며 "드론이 소음의 문제를 해소할 새로운 길을 열어준 만큼 항공기 제조사 등과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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