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영방송 메인뉴스에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문재인 대통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메인뉴스 보도 제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S뉴스9의 경우 해당기간 1만 3758건 보도의 1만 2009개의 단어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文, 문, 대통령 등 문재인 대통령을 뜻하는 키워드의 빈도수가 726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빈번히 언급된 단어는 북한을 뜻하는 `北`(706회)이었으며, 김정은이란 키워드는 168회로 20번째였다.

또 MBC뉴스데스크는 해당기간 1만 2105건 보도의 1만 1671개의 단어를 분석한 결과, KBS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을 뜻하는 키워드의 빈도수가 646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북한을 뜻하는 `北`이 546번의 빈도로 많이 언급됐으며, 김정은 키워드는 18위(157회)로 집계됐다.

EBS뉴스도 교육방송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문대통령 키워드가 상위 5번째 빈도수(58회)를 보였는데, 이는 교사(37회), 학생(32회), 청소년(27회) 보다 높은 빈도였다.

정 의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 정부 공영방송의 편파성과 친북성향 등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즉시 감독권을 발휘해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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