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 중구 제공
지난해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 중구 제공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자연 속 효통 놀이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재미있게 효를 체험할 수 있는 8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과 30여 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뿌리공원에 조성된 244기의 성씨조형물 속 문중행사와 함께 구성진 개막식과 주제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160여 개 문중에서 문중의 영웅을 주제로 한 `전국문중퍼레이드`는 오직 효문화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올해 10번째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문중대표단이 함께 문중화합을 기원하는 10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홍진영 등이 참여해 축제의 흥을 더하고, 오후 9시부터는 화려한 불꽃쇼가 가을 밤을 수놓게 된다.

둘째날은 청소년들의 끼와 장기를 펼칠 수 있는 마당이 준비됐다. `전국효문화청소년 페스티벌`에는 65개의 초·중·고와 대학교 동아리팀이 참가하며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인 효와 뿌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또 오후 7시부터는 효 랩&댄스 축제인 `즐겨 HYO DJ페스티벌`에 가수 UV(유세윤, 뮤지)가 함께해 축제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셋째 날에는 축제 마무리와 중구민의 화합을 위한 자리가 준비돼 있다. 먼저 중구 17개 동에서 각 동별 유래와 특성을 살린 퍼레이드를 펼치고, 오후에는 15개 동 풍물단이 푸짐하고 화려한 대동 한마당 축제를 통해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날 축제의 백미는 `함께해 효 세족식`이다. 세족식을 통해 가족, 연인, 사제 간 등 평소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며 감동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펼쳐지는 뿌리공원에는 옥색빛 유등천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244기의 문중별 성씨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또 각 문중의 족보를 체험하는 세계 최초의 `한국족보박물관`, 휴양 복지시설인 `효문화마을`, 효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효문화진흥원` 등이 인접해있어, 현대인의 인성교육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년 150만 명의 관광객이 뿌리공원을 찾고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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