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채플에 설치된 윌리엄 해밀턴 쇼 미 해군 대위의 흉상.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 채플에 설치된 윌리엄 해밀턴 쇼 미 해군 대위의 흉상.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는 20일 대학 채플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대 총장을 비롯해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박천억 해군대학장, 조셉 캐리건 주한미해군부사령관, 최종식 해군동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대전지방보훈청은 대학 측에 쇼 대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목원대에 흉상 건립을 제안했다. 흉상은 목원대 이창수, 박성순 교수가 조각을 맡아 쇼 대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작품의 예술성을 높였다.

쇼 대위의 기념 예배당, 기념 비석이 있는 목원대 채플은 기념 흉상까지 세워져 충청권의 호국보훈 교육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어려움에 처한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 해군에 재입대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1950년 9월 서울탈환작전 중 북한군 공격에 의해 전사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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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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