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는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농민들이 가입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2232ha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955ha 보다 277ha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폭염, 태풍, 장마 등 잇단 재해에다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와 농업인들에 대한 교육 등을 가입면적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과수와 시설채소 분야에서 높은 가입면적을 나타냈지만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는 수도작(벼)분야의 농업인의 가입을 주도하면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과 우박 등 자연재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로 정부와 충청남도 및 아산시에서 보험료의 80%를 지원하며 농가는 20%를 부담하면 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은 사과, 배, 콩, 감자, 옥수수, 복숭아, 포도 등 57개 품목이며, 지역농협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해마다 자연재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은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미가입 농가도 적극 가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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