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백제의 꿈'

백제의 꿈 공연 장면. 사진=(주)위너지비엠 제공
백제의 꿈 공연 장면. 사진=(주)위너지비엠 제공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계림의 `인상유삼저` 소주, 황주의 `인상서호`는 자연 환경을 무대로 만든 실경 뮤지컬로 불린다.

실경 뮤지컬은 춤,노래, 기예, 마술 뿐 아니라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영상변화와 각종특수효과 시스템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대륙에서나 봄직한 이런 실경 뮤지컬을 국내 제작진의 손을 거쳐 공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백제문화제 기간에 무대에 올리는 이번 뮤지컬은 백제문화제선양위원회가 주관하고 연극평론가이자 연출가인 도완석씨의 연출아래,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20분까지 공주시 공산성 내 대형특설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웅진백제 시대 4대왕(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 서사적으로 표현한 뮤지컬 `백제의 꿈`은 출연자 200명 중 90% 이상이 지역주민들로 구성 된 것이 특징이다. 또 복합장르를 총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현대적 신기술 무대장비를 총동원했다. 공연지역이 세계문화유산지역임을 감안해 불꽃놀이나 화약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이용해 그 효과를 대신해 세계문화유산지역의 안전보호도 염두해 뒀다.

도완석 연출가는 "주연급 출연자와 조연급 역할의 절반 이상을 공주시민들 가운데 선발해 내 톱 연기자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였다"며 "공주관내 파출소 소장, 면장, 주민자회협의회장, 태권도 도장 연수생 등 다양한 직업군과 7세 어린이들로부터 84세 어르신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 지역문화와 역사를 소개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이번 뮤지컬 연출을 맡았다"며 "역사학자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백제역사의 이야기와 역사고증을 근거로 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만큼 반드시 관람해 달라"고 덧붙였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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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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