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우나이 우레초
우나이 우레초
쇼팽 콩쿠르에서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

올해로 25세인 그는 일찍부터 클래식계 유망주였다. 11살에 첫 독주회를 가졌고 15살에는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과 협연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조성진은 차근차근 실력을 다졌고 지난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조성진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은, 클래식계가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처럼 그의 실력을 일찌감치 알아봤기에 가능했다.

대전에서도 조성진처럼 장차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예비 스타들을 알아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대전시향은 지역 음악인 발굴을 위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유망주 발굴콘서트를 연다.

이번 무대는 대전시향이 젊은 연주자들을 선발해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스타들이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다.

대전시향은 지난 6월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대전출신의 한국 클래식음악계를 이끌어갈 재능 있고 장래가 촉망되는 6명의 젊은 음악인을 선발했다.

이번 무대에는 예비스타로 소프 라노 한주희(충남대 3), 피아노 임지호(충남대 4), 소프라노 서하은(충남대 4), 플루트 배수현(대전예고 3), 트롬본 김민철(충남대 4), 바이올린 이지연(서울대 4)이 출연한다.

연주는 수원대 교수로 재직 중인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의 지휘로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벨리니의 오페라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 중 `아! 몇 번인가`(한주희),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 23`(임지호),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지난날 예전처럼 어두운 밤에`(서하은),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배수현), 토마시의 `트롬본 협주곡 내림나장조, 작품 91`(김민철),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이지연) 등 명곡들을 예비스타들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대전지역의 연주자들이 성장해서 큰 무대로 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협연자 오디션은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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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 - 김민철(트롬본)소
협연 - 김민철(트롬본)소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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