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달평강로맨스길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달평강로맨스길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이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가을 길목에 들어선 온달평강로맨스길에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를 걷는 총 11.2㎞ 구간으로 조성됐고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보발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의 대상작인 `굽이굽이 단풍길` 배경으로 유명하다.

보발재에서 시작되는 트래킹 여행은 면소재지 방향으로 100여m만 발길을 옮기면 소백산의 맑은 공기를 머금은 소나무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청명한 숲을 만난다.

숲길을 따라 7.9㎞를 걷다 보면 도심에선 흔히 보기 힘든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 산초나무 등 다채로운 종류의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하게 치러졌던 격전지이기도 하지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단양군 영춘면 소재지를 휘돌아 흐르는 단양강과 넓은 들판을 두고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에서 온달관광지 방향으로 1km 정도 내려오면 온달평강로맨스길의 여정이 끝난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치열했던 삶의 현장이자 애틋한 사랑의 무대로 누구나 한번 쯤 걸어보고 싶은 멋진 길"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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