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 선수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29일 오후 소속팀 대전시체육회를 찾아 지난 23일 획득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지영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 선수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29일 오후 소속팀 대전시체육회를 찾아 지난 23일 획득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지영 기자
"대전시체육회로 소속을 옮기고 나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고, 팀을 잘 옮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 관계자들과 감독님, 국민들의 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고, 앞으로 2020년 동경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 선수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29일 오후 소속팀 대전시체육회를 찾아 아시안게임 3관왕의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은 지난 23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아미르모함마드 바흐시칼로리와의 접전 끝에 12 대 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훈은 결승상황과 관련해 "상대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든면에서 훌륭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경기 분위기를 쫓아가다 보니 좋은 기회가 있었고 경기도 좋게 풀렸다"고 말했다. 이로서 그는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3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1위`의 위엄을 지켰다.

이대훈의 3연패 비결에 대해 길동균 대전시 체육회 태권도팀 감독은 "노련미와 정신력"이라고 평했다. 대회 준비 당시부터 이대훈은 목표를 3연패에 두지 않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운동에 임했다. 매일 빠지지않고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아시안게임에 3번이나 출전할 기회가 주어졌고,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수려한 외모에 성실함과 겸손함까지 갖춘 그는 매 경기 상대선수를 배려한 경기매너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이대훈은 "다섯살 때부터 치렀던 수많은 경기들이 모두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하게 임했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추억으로 남았다"며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좌절하고 있는 상대선수 옆에서 세레머니보단 위로를 했다. 제 행동보다 이를 좋게 봐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2020년 동경올림픽 출전 점수를 확보해 3번째 올림픽을 준비중인 이대훈은 금메달을 목표로 최고의 몸상태를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땐 경기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땐 경기내용은 나아졌지만 메달색이 아쉬웠다"며 "동경올림픽에서는 경기내용과 메달 색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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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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