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합기도에 이어 종합격투기를 즐기고 있는 대전 유성구 전민평생학습센터 이창희 주무관이 그동안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태권도, 합기도에 이어 종합격투기를 즐기고 있는 대전 유성구 전민평생학습센터 이창희 주무관이 그동안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항상 부상이라는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지만 힘든 운동 이후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매력입니다."

대전 유성구 전민평생학습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창희 주무관이 태권도, 합기도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Mixed martial arts)에 도전하고 있는 이유다.

이 주무관은 지난해부터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청주에서 열린 굿프렌즈 학교폭력예방 GFC 입식 격투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은 물론 같은해 11월 열린 제2회 대전 서구 주짓수협회장배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주무관은 "초등학생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태권도는 2단, 합기도는 3단이 됐다"며 "십여년이 넘게 운동을 해오다 보니 이제 생활화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운동이지만 이제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며 "종합격투기도 주변의 권유가 아니라 스스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근 후 매일 두 시간씩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간다는 이 주무관에게 종합격투기는 `끝을 알기 힘든 배움`이기도 하다.

그는 "종합격투기에서는 한 기술을 체득하기 위해 몇 개월씩 투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워낙 기술이 많아서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기회가 닿는 한 계속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주무관은 종합 격투기 외에도 웨이크보드, 스노보드,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많아 진 것 같다"며 "어떤 것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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