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인 이해찬 의원이 13일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 황창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죽은 세포 발언부터 심지어 명퇴 대상이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하며 30년간 민주당과 함께한 이해찬 후보를 깎아내리고 있다"면서 "최근 과열된 김진표, 송영길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치열하게 국민과 당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한 것을 두고 싸움꾼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함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또 "이 후보는 선거 시작과 동시에 우리 후보 세명이 원팀이 되자고 제안했고, 누가 당대표가 되든 힘껏 돕자고 했다"며 "그러기 위해 상대 후보의 연이은 네거티브 공세에도 원팀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라도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민주당의 정책과 미래를 얘기하길 바란다"며 "당과 당원을 분열시키는 행태는 결국 8월 25일 당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며 `죽은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한다`며 이 후보와 김진표 후보를 싸잡아 견제했다. 김 후보 역시 이 후보를 겨냥해 `싸움 잘하는 당대표는 야당의 당대표`라고 발언하며 이 후보를 싸움꾼에 비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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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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