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엄지척!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함께해요 충남인터넷고등학교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제동행 국토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제동행 국토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는 전자상거래와 경영사무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바른 품성과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직업인 육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인터넷고는 6년 연속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공무원 공사 공단 취업사관학교라고 불린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충남인터넷고는 1978년 개교해 지금까지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금융회계과, 인터넷상거래과를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진로 목표를 살피는 등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굴해 취업·진학을 돕고 있다. 2017년 교육부 선정 `매력적인 직업계고`에 이름을 올린 이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을 비롯 한국전력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충남인터넷고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역점사업 등을 살펴본다.

◇앞서간 특별 교육과정 운영= 충남인터넷고는 학생 밀착형 지도를 하는 충인리더스반, 공채반 등 취업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상업계 학교가 금융권에 주목할 때 특성화고 특별 채용을 하던 공무원과 공기업에 주목한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인 충인리더스반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전공 자격증 교육, 공무원시험 대비 국어, 영어, 한국사 중심의 방과 후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전담교사가 학생들을 담당하다 보니 학습은 물론 상담 활동이 병행돼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채반은 공기업과 대기업의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산점이 가능한 한국사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공기업 채용의 필수 항목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대비한 교육과정과 사무행정, 회계 분야 및 IT분야의 전공 심화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 후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선배들을 찾아가거나 졸업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현장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졸업생 멘토링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취업 준비와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취업과 진학을 돕고 있는 충남인터넷고는 공무원 합격, 공공기관 취업 등의 성과를 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형이 공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을 본 동생이 충남인터넷고에 입학하는 등 형제나 남매, 사촌 등이 충남인터넷고를 입학한 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잇따라 취업에 성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충남인터넷고 관계자는 "최근 채용 경향이 `최종 학력 고졸`로 고등학교 졸업생만 대상으로 채용하는 상반기 채용 인원이 많은 점에 주목해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계속 준비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학생뿐 아니라 취업 준비 중인 졸업생들 또한 수시로 학교로 불러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NCS 필기 및 공무원 시험 모의고사 실시, 취업 서류 작성과 면접 준비 컨설팅 등 학교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추수 지도로 학생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 품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 충남인터넷고는 학생들의 바른 품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바른 품성 함양은 물론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선발된 일부 학생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성과지향적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들을 위한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 교육의 목표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데 꼭 필요한 `존중`과 `배려`의 인성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해 운영되는 연극, 국악, 돈암서원 예절교육으로 이뤄진 `한슬 禮!藝!`가 있다. 1학년 때는 연극 수업 1단위, 2학년 때는 예학의 중심인 돈암서원에서 제공하는 전통, 현대 및 직장 예절 수업 1단위, 3학년 때는 국악 수업 1단위를 창의체험활동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3학년의 경우 돈암서원과 연산 향교의 지원을 받아 성년례 행사도 하는데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긍지와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 자신감 회복과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리더십 캠프`도 해마다 열리는 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1학년은 기초 과정, 2학년은 심화 과정을 이수한다.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국내 명산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다니는 사제동행 국토순례도 인기다. 국토순례를 팀별로 학생들이 준비하면서 갈등관리 등 조직 관계 이해능력, 자원 관리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외 인성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자기소개서의 스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와 경험을 통해 최근 취업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는 10가지 NCS 직업기초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계획해 운영되고 있다.

◇취업약정 기업 맞춤형 오작교 프로젝트= 충남인터넷고는 2016년부터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오작교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역 기업과 협약을 맺어 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오작교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직무 지식을 활용해 현장 경험을 쌓고 현장실습 과정을 거친 후 취업으로 이어져 지역과 산업체 학교, 학생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학습중심 현장실습 지원제도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인터넷고는 지난해 KTCS, 논산계룡농·축협과 현장실습 관련 MOU를 체결했다. 2017년부터 해마다 1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논산계룡축협에 15명이 현장실습에 참여해 현재 12명이 취업했으며 취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체는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적성을 찾는 것은 물론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작교 현장실습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체 담당자들의 현장실습 제도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다.

충남인터넷고 관계자는 "먼저 기업의 필요 인원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원 인원을 적절히 조율해 2017년에는 15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논산계룡농·축협으로 현장실습을 보냈다"며 "교육과정은 NCS직무와 연계해 학습할 수 있는 성취 기준으로 구성했고 학생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및 학부모·교사 현장방문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교사들의 노력도 있었다. 충남인터넷고 취업지원부 교사들은 고졸 취업에 부정적인 지역 내 우수 기업체를 찾아 다니며 학교와 학생들의 능력을 알리기에 힘썼다.

박광운 교장은 "충남인터넷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앞으로 더 좋은 학교! 마음만 먹으면 성공할 수 있는 학교!`라는 인식과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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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터넷고등학교가 돈암서원과 연산향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성년례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가 돈암서원과 연산향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성년례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제동행 국토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제동행 국토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생 연계 프로그램인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생 연계 프로그램인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생 연계 프로그램인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생 연계 프로그램인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에서 열린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충남인터넷고등학교에서 열린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인터넷고등학교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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