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 개막

지난 11일 충청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이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곁에서 손으로 나비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지난 11일 충청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이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곁에서 손으로 나비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전시회와 문화제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14일)을 전후로 다채롭게 열린다.

12일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천안신부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접할 수 있다.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3부는 "일본군 성노예였다"는 부제로 피해자들의 증언과 삶, 피해자 가족 이야기, 일본군인 증언, 군·공문서 등의 자료 등 일본군 성노예제 진실을 드러내는 다양한 증거가 전시됐다. 일본군성노예제 역사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여정, 피해자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정의를 향한 평화운동의 여정도 만날 수 있다.

4부 `함께 외치는 평화`는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과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은 물론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의 울림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평화의 소녀상`도 설치됐다. 10일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이 참석했다.

천안평화나비연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든 천안시 성거읍 국립 망향의 동산을 15일 오후 3시 찾아 참배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천안시 신부동 평화공원에서는 `청소년이 만드는 평화문화제`도 열린다. 천안평화나비연대는 지난 10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천안평화나비연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그 활동들에 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2016년 천안평화의소녀상의 건립과 청소년평화나비 조직 및 교육 등을 통해 천안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천안아산청소년평화나비는 천안·아산의 청소년들로 지난 7월 8일 출범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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