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관광·문화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

허태정 대전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8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8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민선 7기 대전시가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차별화된 관광·문화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전은 대청호와 유성온천 등 관광자원, 과학이라는 특색있는 콘텐츠, 교통의 중심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연간 관광객 수가 350만 명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매력 있는 이미지 제고로 국내 관광 활성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티투어를 확대하는 한편 유성온천축제와 계족산 맨발축제 등을 연결하는 콘텐츠 등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이날 허태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8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2019 대전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날은 자유토론식 회의로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협업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먼저 운을 뗀 정해교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일회성이 아닌 미래 대전관광의 틀을 새로 만드는 게 주안점"이라며 "또 요즘 여행 트렌드인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우리시는 관광 상품이 부족한 게 아니라 괜찮은 소재도 개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 홍보대사는 대부분 연예인들 중심으로 소수에 국한했다. 이를 넘어서 각 분야에서 홍보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위촉하는 것을 고민해보자"고 제시했다.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선 우리만의 대표축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와인페어라는 좋은 아이템이 있다. 이를 확대해 도시마케팅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대전방문의 해 손님을 맞아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선 시내 환경정화 등 시민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여러 의견을 청취한 허 시장은 "이번 기획은 무엇보다 관 주도가 아닌 시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5개 자치구도 다 같이 생각하고 함께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어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 가능성 있는 것을 잘 엮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상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특히 대전이 갖고 있는 관광자산에 공연시설, 미술관 등을 접목시켜 문화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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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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