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코레일 직원이 철로에 물을 뿌리며 레일 온도를 낮추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코레일 직원이 철로에 물을 뿌리며 레일 온도를 낮추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11년만의 유래 없는 폭염이 발생하자 열차 안전을 위해 24시간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코레일은 1일 대전 본사에서 폭염 대책본부를 열고 관제와 여객, 광역, 물류, 차량, 시설, 전기 등 5개 분야별 종합대책을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9일간 108명의 인력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열차 운행 들어간다.

특히 이용객 편의를 제고하려 역사 맞이방을 26-28도 사이로 실내온도를 조정하고, 59개 주요역사에 비상용품 배치, 열차 냉방장치 불량 시 물수건과 생수, 부채 등 무더위용품이 된다.

열차 안전 운행관리 부문에 있어서는 폭염으로 인한 선로 휘어짐으로 발생하는 탈선을 막으려 폭염에 취약한 철로에 차열성 페인트 도포가 이뤄진다.

특히 고열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천안아산-오송역 사이 구간의 경우 이달 초 안으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살수장치 5개소와 살수설비 총 3000개도 구비해 레일온도 검지장치로 모니터링을 통해 설로 온도가 높아질 경우 대처에 나선다.

현장 직원 안전 강화를 위해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시급한 유지보수 작업은 가급적 오전에 진행하고, 기타 실외작업은 지양키로 결정했다.

실외작업시 휴식시간제를 적용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1시간 휴식을 필수로 제공하고, 소속별 무더위쉼터 지정 및 에어컨, 비상구급품, 쿨링제품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상 초유의 폭염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국민과 철도종사자 모두가 폭염을 무사히 이겨내도록 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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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코레일 직원이 철로에 물을 뿌리며 레일 온도를 낮추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코레일 직원이 철로에 물을 뿌리며 레일 온도를 낮추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111년만의 유래 없는 폭염이 이어지자 철로가 달궈져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직원이 폭염 속에서 철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111년만의 유래 없는 폭염이 이어지자 철로가 달궈져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직원이 폭염 속에서 철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폭염이 지속되자 코레일 직원들이 KTX 고속열차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폭염이 지속되자 코레일 직원들이 KTX 고속열차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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