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다. 노 의원은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이자 촌철살인의 대가"라며 "척박했던 90년대 초부터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진보정당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윤영석 대변인도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노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못 다 이룬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은 여야 정당이 그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 가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오늘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고했던 대한민국 노동 운동과 진보정치의 산증인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정의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했던 민주평화당 역시 고인을 추억하며 명복을 빌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대변인은 "고인이 겪었을 심적 고통을 생각하니 할말을 못 찾겠다"면서 "진보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앞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8층 계단에 노 의원의 외투와 지갑, 신분증 등이 발견된 것을 토대로 노 의원이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의원은 댓글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5000만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았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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