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의 숨은공신 대전시립미술관 홍예슬(좌)·우리원(우) 학예사. 사진=서지영 기자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의 숨은공신 대전시립미술관 홍예슬(좌)·우리원(우) 학예사. 사진=서지영 기자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가 지난 17일 개막한 가운데 이날 개막행사와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들의 숨은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대전비엔날레를 준비해 왔다. 홍 씨는 대전시립미술관 본관 전시를, 우 씨는 DMA 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인 전시 바이오판타지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대전비엔날레의 주제 `바이오`의 설정에서부터 전시 기획, 작가섭외, 행사섭외, 통역, 홍보물 작성, 행사 진행까지 두 사람은 대전비엔날레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시가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시립미술관 관계자과 전시실의 페인트칠, 조명설치 등도 직접 진행하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길베르토 에스파자 작가의 작품 `자동광합성식물`에 들어갈 대전의 오수를 채취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다니기도 하고, 필립비즐리 작가의 작품 `빛나는 토양`의 설치를 위해 부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조립하기도 했다. 우 씨는 "이번 전시의 주제가 일반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아 좀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시립미술관의 학예사들이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욕심있게 이번 전시 준비작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두 학예사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 대한 두 사람의 애정도 각별하다. 두 사람은 관객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작품으로 지하루&그라함웨이크필드 작가의 `중첩속으로`과 필립비즐리 작가의 `빛나는 토양`을 꼽았다. 홍 씨는 "두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작품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어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또한 시립미술관 본관과 DMA아트센터, 대전창작센터에서 열리는 세 전시를 모두 감상한다면 이번 주제인 `바이오`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대전시의 정체성인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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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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