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대회 단일팀은 남북 뿐만이 아니다.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 와 닿는 의미는 다르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단일팀도 이번 대회에 출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코리아오픈에서 우리나라는 남자복식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 여자복식 서효원·김송이, 혼합복식 장우진·차효심, 유은총·최일 조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대회에 임하고 있다. 단일팀은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탁구에 대한 관심을 높힘과 동시에 평화 스포츠인 탁구의 명성에 걸맞게 남북 화해무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유럽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단일팀은 의미가 다르다. 각국의 사정에 따라 복식조를 구성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의견 교환을 통해 복식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혼합복식에서 독일 바움 패트릭과 슬로바키아 키이나스 토마스, 남자복식 벨기에 누이팅크 세드릭·프랑스 로비낫 쿠엔틴 조, 폴란드 야쿱 다이야스·스페인 로블레스 알바로, 여자복식에서 슬로바키아 발라조바 바르보라, 스페인 드보락 갈리아가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은 "유럽 선수를 중심으로 한 단일팀은 우리나라와 의미가 다르다. 연습을 하다가 복식조가 없는 경우 대회 출전을 위해 함께 복식조를 구성하기도 한다"며 "코리아 오픈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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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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