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 여자복식 서효원(31·한국마사회)과 김송이(23·북측)조가 여자단식 세계랭킹 1·2위로 구성된 중국에 맞서 분전했지만 아쉽게 석패했다.

서효원·김송이 조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국제대회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주위링-왕만위 조에게 2대 3으로 석패했다.

서효원·김송이는 주위링·왕만위를 상대로 팽팽히 맞섰다. 주위링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왕만위는 2위다.

첫 세트는 서효원·김송이가 따냈다.

이들은 듀스 끝에 12-10으로 1세트를 앞서며 중국을 기선제압 했다. 2세트에선 5-11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를 11-3으로 손쉽게 가져가 다시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10-8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막판 집중력을 되살린 중국에 4연속 포인트를 허용하며 10-12로 역전당했다.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춘 5세트에서 한 때 5-9까지 밀렸지만 9-9까지 따라잡는 분전을 펼쳤다. 그러나 9-10 상황에서 서효원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는 세트스코어 2-3으로 마무리됐다.

서효원은 경기가 끝난 후 "(김송이)와 연습을 더 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개인전이었다면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을텐데 (김송이)와 함께 하니 강해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단일팀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주어졌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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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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