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공동캠페인]⑥학생평가 연구학교 대전 장대중학교

부력실험(과학)을 통한 과정중심평가의 모습.
사진=장대중 제공
부력실험(과학)을 통한 과정중심평가의 모습. 사진=장대중 제공
대전장대중학교(교장 정해황)는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행복한 장대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행복한 명문 장대배움터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장대중은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생평가` 연구학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이해와 관심으로 협력하는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형상화돼 하나 하나 표출되고 있다.

△소통으로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점심시간이면 장대중 중정(中庭)에 있는 원목벤치에는 웃음꽃이 핀다. 학교장이 손수 차를 준비해 학생, 교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의 주제는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학교생활 전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하다. 학교장은 이 시간을 통해 학교 운영에 대한 좋은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해 교육공동체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은 역동적인 교육활동으로 확산돼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이어져 지역주민에게 학교 도서관을 상시 개방하기도 하고, 지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활동을 풍요롭게 하기도 한다.

△`나(I)·누(累:여럿)·세상(세계)`를 통한 글로벌 독서교육=장대중의 가장 큰 자랑은 `지혜마루`라고 명명한 열린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교사 2층, 3층 복도 벽면과 중앙 로비에 조성돼 있는데 열린 공간 어디서나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5만 권 정도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이나 방학 중에도 도서관을 개방해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열린 도서관을 기반으로 독서를 통해 `인문학 소양을 기른 나(I)를 찾고 진로 탐색하기, 누(累:여럿) 주변사람들과 독서로 소통하기, 세상(세계)을 바라보는 시야 넓히기` 등의 3가지 슬로건으로 테마가 있는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독서문학기행, 세계 책의 날 행사, 책과 놀자 캠프 등의 독서 행사와 학생·교사 독서동아리 운영, 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및 수업 등 다양한 독서교육 등을 통해 독서습관을 정착하고 생활화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정이 중시되는 평가, 학생평가 연구학교 운영=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학생평가의 핵심이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학생 주도의 배움중심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현재 교육의 방향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올해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학생평가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장대중은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과정중심 수행평가의 효율적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과정형 평가에 적합한 `루브릭`을 활용해 평가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과정중심평가를 수업 중에 실시해 학생주도의 배움중심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은 자주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고 교사는 수업 개선을 이루며 학부모에게는 학교에서 시행되는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꿈 훌쩍, 학생 자치 활동의 활성화=장대중은 학생이 주도하는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회실`을 별도로 마련해 학생회 임원들이 모여 수시로 협의회를 한다. 학생들의 건의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작은 음악회, 수학공부방, 자율동아리 등이다.

수요 작은 음악회는 학생회 주도로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운영하고 있다. 음악회에 출현하는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보다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좋은 음악을 듣는 학생들은 심리적·정서적인 편안함으로 자연스럽게 인성 함양과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학생이 중심이 돼 조직·운영하는 자율동아리에서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바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 조언하는 보조적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흥미, 소질, 적성, 특기가 비슷한 학생들로 구성된 자율동아리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잠재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신장하고, 자아실현의 기초를 닦는다. 또 자유로운 집단 활동을 통해 협동심, 자주성, 책임감 등 민주시민의 자질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는다. 자율동아리는 실생활에서 수학 원리를 찾고 수학을 탐구·토론하는 수학동아리 `Why π반`, 독서활동을 통해 독서신문을 제작하고 독서캠페인을 하는 독서동아리 `나·누·세반`, 천체망원경 사용법을 익혀 계절별 별자리를 관측하고 시민을 위한 별 축제 시연 봉사활동도 참가하는 천체동아리 `Three Star반`, 통일 현장체험과 캠페인 활동을 통해 통일의지를 배양하고 통일 탐구 토론대회에 참가하는 `통일 리더반`이 운영 중이다.

수학 공부방은 수학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스터디그룹으로 모르는 문제를 칠판이나 공부방에 붙여 놓으면 서로가 서로의 멘토가 돼 즐겁고 협조적인 분위기로 문제 풀이를 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 실력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체력향상 및 인성함양=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은 물론 학생들의 내재된 에너지를 발산시킴으로써 학교폭력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평일에는 축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4가지 종목을 운영하고, 토요일에는 방송 댄스, 남자 피구, 여자 피구 3가지 종목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신나고 활동적인 스포츠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교내 스포츠 리그(학급 단체줄넘기 대회)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협동심 배양 및 체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나아가 평상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여해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운영=21세기는 경쟁보다는 협력, 소수보다는 다수를 위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장대중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원년인 2017학년도에는 씨앗학교 운영의 초석을 다지는 제반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 자치문화를 신장시키는 등 학교교육 전반의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조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가꾸고, 교사와 학부모는 그런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해 교육공동체가 다 같이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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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중은 학생회 주도로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지혜마루에서 수요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음악을 듣는 학생들은 심리적·정서적인 편안함으로 자연스럽게 인성 함양과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장대중 제공
장대중은 학생회 주도로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지혜마루에서 수요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음악을 듣는 학생들은 심리적·정서적인 편안함으로 자연스럽게 인성 함양과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장대중 제공
5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장대중의 자랑거리인 열린 도서관`지혜마루`.
사진=장대중 제공
5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장대중의 자랑거리인 열린 도서관`지혜마루`. 사진=장대중 제공
교육공동체의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는 장대중 중정(中庭)
사진=장대중 제공
교육공동체의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는 장대중 중정(中庭) 사진=장대중 제공

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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