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서구 VIP웨딩홀 6층에서 다문화 부부 7쌍이 합동결혼식을 열고 있다. 사진 = (사)대전시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 제공
8일 대전 서구 VIP웨딩홀 6층에서 다문화 부부 7쌍이 합동결혼식을 열고 있다. 사진 = (사)대전시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 제공
다문화부부 7쌍이 한 자리에 모여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대전시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는 8일 대전 서구 VIP웨딩홀 6층에서 하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부부 7쌍 무료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필리핀, 베트남, 홍콩, 중국 등 신부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이번 무료합동결혼식은 (사)대전시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 도움으로 열렸으며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이 협회는 2010년 발족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다문화가정에게 매년 무료합동결혼식을 열어주고 있다. 이날도 VIP웨딩홀을 비롯해 유성컨벤션웨딩홀, 파라다이스웨딩홀, 더 오페라 웨딩홀, 더 맑음 웨딩홀, 사학연금 웨딩홀 등 대전지역 웨딩업체 6곳은 각각 한 쌍씩을 맡아 웨딩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모든 결혼준비를 지원했다. 이날 결혼한 부부 7쌍을 포함해 현재까지 8년 간 총 54쌍의 부부가 연을 맺었다.

박희삼 (사)대전시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장(VIP웨딩홀 대표)은 "세계정서가 국제화시대로 흐르고 있고 지역 웨딩업계에서도 사회환원차원에서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2010년부터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합동결혼식을 매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료합동결혼식 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여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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