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영상·나레이션 구성 음악·인문학 특별한 만남 고교생 눈높이 맞춤 무대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일곱번째 기획연주회 `노래하는 인문학-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을 진행한다.

부드러우면서도 곡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주는 김동혁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연주회는 학업에 지치고, 학교수업 속에 갇혀있던 고등학생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주제로 합창과 영상, 나레이션으로 구성, 음악과 인문학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연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편안하고 깊이 있는 문체를 선보이는 석은정 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영숙 연극배우가 나레이션을 맡아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톨스토이의 작품들과 그의 작품세계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줄 것이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명화 `안나 카레니나`와 `전쟁과 평화`, `닥터지바고`의 OST를 비롯하여 존 리빗의 `자비를 위한 기도`등 종교곡, 볼프와 말러의 가곡, 그리고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라라랜드`의 `태양의 또 다른 날`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까지 추억 속 명곡들과 트렌디한 음악을 독창과 남성무반주합창, 여성합창, 혼성합창 등 다양한 구성의 무대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일렉톤의 솔로로 시작해 혼성합창 `나타샤 왈츠`, 여성합창곡인 영화 닥터지바고 OST `내사랑 어딘가에`, 혼성합창 `주 사랑 느껴요`, 남성독창 `기도`, 혼성합장 영화 라라랜드 OSR `태양의 또 다른 날`, 여성독창 `이제 태양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죽은아이를 그리는 노래`, 남성무반주합창 `내 주를 가까이`, 혼성합창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순으로 진행된다.

또 합창단은 19일 공연에 앞서 6일부터 17일까지 대전과학고, 대전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호수돈여고, 둔원고, 제일고, 관저고(관저문예회관) 등 지역 6개의 고등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을 직접 마주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9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관객들에게 대장정의 끝, 피날레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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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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