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조직, 마을입법, 소확행 포함 130여개

이춘희 세종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선거기간 중 내건 마을 입법, 소확행 등 주요 공약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 △KTX세종역 등 교통인프라 확충 △전국 최고 수준 사회책임보육 실현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 실현 등 5개 분야 주요 공약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마이크로 공약을 포함한 135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가장 먼저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를 재추진해 반쪽 짜리 행정수도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감사원, 여성가족부 등 추가 이전도 함께 추진해 행정수도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지방분권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조직, 마을재정, 마을입법, 마을계획 등 주민자치 4대 분야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하고 주민자치 기본조례를 제정해 연방제 수준의 완전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 주도 사업에서 벗어나 읍면동장 추천제 도입과 읍면동 주민자치회 및 리 단위 마을회의 신설 등을 통해 상향식 시민주도사업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사회책임보육 확대를 골자로 하는 복지관련 공약으로는 중부권 최고 수준의 어린이 전문 병원 건립, 어린이 도서관 대폭 확충,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공동육아나눔터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세종시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제시한 5대 경제공약으로는 국제컨벤션센터 설립, 마이스(MICE)산업 육성 등과 박물관단지를 거점으로 한 지식·문화·정보·예술 산업 육성 등이 있다.

규모가 작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와 닿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뤄진 소확행 공약 6가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깔끔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청소예산 2배 확대, LED 조명 교체와 스마트미터기 설치 지원, 복컴 내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청소년 복합놀이공간 조성, `맘스 with 무비` 운영, 세종시청 광장 물놀이·스케이트장 조성, 공공 자전거 업그레이드 및 확대 보급 등이다.

김현기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자치시를 만들고 대중교통을 확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공약을 정리해 오는 8월까지 로드맵을 짜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