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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네트워크경제로 협동조합 위상 재정립

2018-06-10기사 편집 2018-06-10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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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 관련 정책의 실효성 및 이행력 제고를 뒷받침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지난 3월 개정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을 계기로 변화하는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단순히 협동조합만의 활성화가 아니라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증대는 국가적인 과제이고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서 조직화와 협업화는 변함없이 주요 정책사업에서 빠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지식기반경제의 심화로 산업패러다임이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바뀜에 따라 네트워크의 형성 및 효율성, 네트워크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평적 그리고 수직적 네트워크화 모두에서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주도하는 주도자가 필요하고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즉 수평적 수직적 네트워크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전문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네트워크 코디네이터는 전문성, 도전성, 창의·혁신성, 리더십이 필요하다.

개별 중소기업이 잘하는 부분을 연결해 협업하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을 만들 수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허브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경제사회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산업부문 중소기업의 조직체로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과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별 중소기업으로 조직화된 네트워크 조직으로 네트워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제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틀이 된다. 또 신자유주의의 경쟁지상주의가 가져온 소득양극화, 일자리 창출력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체제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정책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업계 공동애로 해소, 공통기술개발, 공동마케팅 등은 정책효과가 특정 선택된 기업에 독점되는 것을 방지하고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대기업과 해외 유명 브랜드 대부분이 중소기업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공동브랜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이 구축하는 네트워크 경제는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동일 업종끼리의 협업화를 넘어서서 이업종 간에도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를 보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화와 협업화를 분리해 이뤄 나가는 것이 아니고 네트워크를 매개로 조직화와 협업화가 융합하며 그 힘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요한 사회적 자본으로 인식하고, 중소기업 네크워크를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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