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당진시에 있는 CJ헬로비전 충남방송에서 서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맹정호·신현웅·이완섭·박상무 후보)
사진=박계교 기자
6일 당진시에 있는 CJ헬로비전 충남방송에서 서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맹정호·신현웅·이완섭·박상무 후보) 사진=박계교 기자
6·13지방선거 서산시장 후보들이 6일 당진시에 있는 CJ헬로비전 충남방송에서 서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약점 파고들기로 난타전을 벌였다.

각 후보들은 충남방송을 통해 녹화 방송되는 점을 인식해 상대방의 허점을 끄집어내면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전략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충남방송 방선윤 기자 사회로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 자유한국당 이완섭 후보,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 정의당 신현웅 후보 등 후보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견발표와 공통·개별 질문, 공약점검, 자유토론 등 2시간 가량 진행 됐다.

특히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자유토론에서 각 후보들의 신경전이 거셌다.

맹정호 후보는 이완섭 후보에게 지난번 선거 때 공약한 핵심 5가지 이행률이 저조함에도 공약 이행율이 90%를 넘고 있는 점과 지난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22억 3000여만 원이 충남 시·군 중 계룡시 다음으로 낮은 점을 들어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는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세계테마파크 등 5대 공약사항을 열심히 추진했으나 대단위 사업이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공약한 103개의 91%를 완료 및 정상 추진했다"며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는 아주 작은 부분으로 타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이나 현안문제 반영 등을 통해 7년간 역대 최대인 3조 7896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맹 후보에게 청와대 국정경험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청와대에서 얼마나 근무를 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고, 도의원 당시 충남도인권조례를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질문했다.

맹 후보는 "노무현 정부 말에 들어가서 이명박 정부 직전에 나왔으니 5개월 근무를 했고, 월요일 버스를 타고 올라가 금요일 버스를 타고 내려 왔다"며 "충남도인권조례를 찬성하고 있지만 동성애는 반대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맹 후보에게 청와대는 어떻게 들어갔고 당시 서산을 위해 한 역할이 무엇을 했는지와 신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난 토론회 때 신입 중·고생 무상교복 지급에 대해 반대했는데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맹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들어갔고, 노 대통령의 정치개혁 5년을 책으로 엮는 일을 했기 때문에 서산과 관련된 사업은 아니었다"고 했고, 이 후보는 "지난 토론 때 무상복지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끝나 반대로 비춰졌을 수 있지만 당선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논란이 되고 있는 복합터미널 조성에 대해 맹 후보와 박 후보, 신 후보는 행정의 신뢰성 추락과 이 후보의 터미널 이전 방식 반대, 교통문제 점검 후 결정 등을 이유로 이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 토론회는 충남방송을 통해 7일 저녁 녹화방송 됐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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