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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녹색의 삶에 행복의 비밀 있을까

2018-06-06기사 편집 2018-06-06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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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의 월든

첨부사진1우리앞의월든
산업화는 인간의 삶에서 점차 녹색을 지워갔다.

'이 불안하고 부산하고 경박한 19세기에 살기보다 이 세기가 지나가는 동안 가만히 서거나 앉아서 깊은 생각에 잠기고 싶다.' 1845년 문명세계를 등지고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던 소로우의 삶은 지금 21세기에도 여전한 울림을 갖는다. 아니 현대인들은 오히려 더 큰 녹색 오아시스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한바탕 유행처럼 지난 휘게 라이프 스타일 이후, 2017년 세계출판계에서 자연, 숲, 나무를 찾아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주제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도 그 한 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명사랑'의 경향을 타고난다는 에드워드 윌슨의 '바이오필리아'를 본격적으로 검증한 것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에서 승승장구하던 도시인이 번아웃된 심신을 자연을 통해 치유한 이야기까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각종 문제의 해결은 자연이 단초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들이다.

호프만 부부는 2009년 교육 연구자의 삶을 마감하고 캐나다로 건너가 '숲속에 살아보는' 오랜 꿈을 실현했다. 남편 올라프는 자연을 사랑하는 체험 교육자로, 아내 베아테는 심리학자로 '회복탄력성'을 연구해왔다. 이후 독일로 돌아와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컨설팅 회사 '희망과 영혼'을 설립해 자연의 위대한 힘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 '우리 앞의 월든'은 실제로 현업을 정리하고 자연으로 들어가 1년의 안식년을 감행한 저자들이, 우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지니고 있었으나 활용하지 않았던 자연의 힘을 '녹색 회복탄력성'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망한 것이다. 스트레스가 무한 반복되는 삶의 궤도를 변화시키고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해법, 행복해지는 지름길은 지금 당장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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