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천안터미널 맞은편에서 `기호 0번 후보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 제공
26일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천안터미널 맞은편에서 `기호 0번 후보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 제공
충남의 초중고생과 청소년들은 충남교육감 1순위 공약으로 `급식 질 향상`을 꼽았다.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는 `청소년이 원하는 충남교육감 정책 설문조사 결과`을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충남교육감 공약은 급식 질 높이기 공약(58.5%), 두발복장 규제 폐지 공약(55%), 강제 보충 야자 폐지 공약(42.1%) 순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대로 청소년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은 35.3%에 불과했다. `그저 그렇다`,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35%, 29.7%를 차지했다.

국가인권위 권고 내용을 학생과 교사들이 잘 알고 있다는 응답도 24.5%에 그쳤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충남지역 청소년 325명이 참여했다.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26일 오후 천안터미널 맞은편에서 `기호 0번 후보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학생두발 ·복장규제 전면 폐지, 평등한 학교현장 실현, 여유로운 학창생활 보장 등 기호 0번 교육감 후보 청소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진숙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 집행위원장은 "학생들은 교육감 선거 결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지만 선거는 만 19세 이상 어른들끼리만 출마하고 투표하는 `어른들끼리만의 민주주의`로 남아 있다"며 "청소년을 위한 교육감 정책을 공론화하고자 `기호 O번 청소년 후보 교육감 출마` 캠페인을 선거날까지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는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등 16개 교육, 시민, 청소년, 인권단체, 정당으로 2017년 2월 발족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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