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종한 천안시의회의장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성 철회 결정과 백의종군을 발표하며 기자회견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24일 전종한 천안시의회의장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성 철회 결정과 백의종군을 발표하며 기자회견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 실시를 촉구하며 2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여왔던 전종한 천안시의회의장이 24일 농성 철회를 결정했다.

전종한 의장은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공천 철회나 경선 결정을 기다리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한 상황"이라며 "지지자들과 오랜 상의 끝에 21일간 벌여온 천막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든든한 민주당 지방정부의 수립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6·1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당의 후보가 천안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구본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 관련, 전 의장은 "이번 농성이 당의 건강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의회 의장으로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공부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민주당 중앙당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천안시 신부동 민주당 충남도당사 앞 노상에 천막을 설치하고 지난 3일부터 1인 농성을 벌여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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