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이른바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공원조성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공원 일몰제는 공원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일정기간이 지나도록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지정이 해제되는 제도로 오는 2020년 7월 적용된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온천동 1225번지 일원에 권곡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면적 7만 1974㎡로 총 사업비는 27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권곡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체 7만 1974㎡ 중 25% 정도인 1만 7974㎡의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토지매입에는 45억여원이 예산이 소요됐다.

시는 올해 잔여토지에 대한 매각의사를 파악한 후 예산을 확보해 매입할 방침이다. 시는 권곡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연도별 계획에 따라 오는 2019년이나 늦어도 2020년 상반기까지 모든 잔여토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일몰제 대비를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민간개발사업으로 용화동 133-13번지 일원 용화체육공원을 도시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38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문제의 해소방안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16년 3월 도시공원 특례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같은 해 9월 용화체육공원 특례사업 제안서 3건을 접수했다. 이후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그 해 11월 A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사업타당서 용역 결과에서도 양호라는 판단이 나와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용화체육공원은 전체 면적 21만 870㎡의 미집행 공원으로서 주요시설은 사업부지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공원시설의 경우 체육관, 골프연습장, 조경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비공원시설에는 아파트 1600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시행되는 공원일몰제를 대비해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도 민간공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천안시는 백석공원(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9-11일까지 선제안자 외 제3자를 대상으로 제안서 제출 의향서를 접수 받은 결과 총 7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접수한 7개 업체에 한해 오는 7월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8월에는 전문가가 포함된 제안서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주변경관과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제안서를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를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백석동 629-1 번지 일원 17만 8186.6㎡ 부지의 백석공원은 1993년 최초 공원 지정돼 3산업단지 조성시 배수지와 일부 체육시설 설치 후 주변 임야는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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