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산시 고북면에서 총각무를 수확한 농민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3일 서산시 고북면에서 총각무를 수확한 농민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충남지역 총각무 최대 주산지인 서산지역에 총각무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3월 강풍으로 인해 고북면 가구·초록리에 위치한 15ha 규모의 총각무 재배시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서도 거둔 수확이라 의미가 깊다.

마을주민과 시 직원 및 인근 군부대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병 등 300여명이 복구를 돕기도 했다.

2개월가량이 지난 지금 품질이 뛰어난 황토 총각무로 자라나 본격 출하되고 있다.

서산 총각무는 매운맛이 덜하며 한 입 베어 물면 아삭거리는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미네랄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무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어 영양도 풍부하다.

서산 총각무는 요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5㎏ 1박스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00-4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북면을 중심으로 130여개 농가, 170ha에서 연간 1만 7000여t의 총각무가 생산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김종필(52· 초록리) 씨는 "서산 총각무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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