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KPIH, 본 계약 체결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KPIH와 &10710;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10711;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KPIH와 &10710;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10711;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수년간 제자리에 머물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도시공사는 21일 KPIH(케이피아이에이치)와 터미널 조성을 위한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을 체결한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오는 31일까지 유성터미널 부지 토지가격의 10%에 해당하는 협약이행 보증금(59억 4000만 원)을 납부하면 사업자 자격을 얻는다.

협약에는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 등 터미널 기능과 함께 주거 및 쇼핑이 결합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케이피아이에이치는 미래에셋대우와 리딩투자증권으로부터 48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시공사인 금호산업도 책임준공을 약속했다. 터미널 운영은 금호고속이 맡는다는 내용의 확약서도 제출했다. 이러한 사항은 책임성이 담보된 문서로 제출됐다는 게 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구 구암동 일대 24만 4000㎡의 터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2-4층에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터미널이 들어선다. 지상 2·3층에는 영화관과 판매시설, 교보문고 등이 입점 의사를 밝혔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추가적인 입주업체가 참여할 것이라는 게 도사공사의 전망이다. 4-10층까지는 이 사업의 핵심인 오피스텔 798가구가 들어선다.

도시공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3월 착공을 기대하고 있고 2021년에는 터미널 운영이 가능토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향후 대전시와 유성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을 밝혔다.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성복합터미널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10월쯤 부지 조성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성복합터미널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말 운영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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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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