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조사 발표

이달 들어 무·쌀·배추 등 채소값이 상승한 반면, 육류·공산품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5-16일 간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30곳에서 조사해 21일 발표한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품목 66개 중 지난해 5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33개, 내린 품목은 33개로 나타났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으로는 무(1.5㎏)가 3027원으로 전년 동월 1843원에서 1184원(64.2%)이 올랐으며 쌀(20㎏)은 4만 7507원으로 전년 동월 2만 9545원에서 1만 7962원(60.8%)이 올랐다. 배추(2㎏) 또한 이달 2809원에서 전년 동월 1814원에 견줘 995원(54.9%)이 올랐다. 뒤를 이어 애호박(국산, 1개)은 45.2%, 오이(국산 백다가기)는 37.2%, 오징어(냉동 1마리)는 34.2%, 수박(7㎏)은 30.2%, 쇠고기다시다(CJ골드)는28.2%, 시금치(400g)는 25.5%, 샴푸(LG)는 18.1% 등의 순이다.

무는 제주산 월동무 출하가 종료되면서 재고물량 부족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기 시작한데다 시설재배 봄무가 출하되며 평년 가격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이는 기온 상승으로 시중 소비가 활발해지며 상승세로 나타났고 배추는 우러동배추 출하 종료기에 접어들며 반입물량 감소로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감자의 경우 지난 겨울 한파에 냉해가 이어지며 가격이 높아졌지만 이달 초부터 노지·하우스 감자 출하로 가격이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달걀(30개 들이)로 이달 4125원에서 전년 동월 8478원에 견줘 4353원(-51.3%) 하락했다. 이는 2016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당시 가격이 훌쩍 뛰면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는 풀이했다. 뒤를 이어선 포도씨유 -20.6%, 돼지고기(삼겹살·100g) -18.3%, 쇠고기다시다(CJ) -18.1%, 수입쇠고기(호주산 척롤·등심), -17.1%, 치즈(매일), -16.6%, 합성세제(LG) -16.5%, 합성세제(CJ) -14.9%, 양파(1.5㎏) -12.9%, 오렌지쥬스(델몬트콜드) -12.3% 등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서비스요금으로는 짬뽕이 19.3% 올랐고 목욕료(9.8%), 영화관람료(8.2%), 자장면(8.0%), 경유(7.6%), 탕수육(7.2%), 휘발유(5.9%), 김밥(5.3%), 삼겹살(4.9%), 이용료(4.7%) 등 순으로 인상됐다. 세탁요금(-1.2%), LPG요금(-0.7%)은 인하됐다. 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